안녕하세요. 혜수입니다.
학습심리학에서는 뇌와 관련된 오해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궁금했던 뇌와 관련된 정보들을 오늘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여자와 남자의 뇌가 다르다던데.'
'인간은 좌뇌형 또는 우뇌형 인간이 정해져있다던데.'
'우리의 뇌는 10%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던데.'
이런 의문점들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자녀를 양육하거나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학습은 3세 이전에 일어난다?
아동 초기에는 시냅스 형성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시냅스라는 것은 신경 세포(뉴런)에 있는 축색돌기(axon) 끝과 다른 수상돌기(dendrite) 끝이 연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축색돌기는 정보를 다른 세로로 보내는 조직이고, 수상돌기는 다른 세포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조직입니다. 이들이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을 시냅스(synapse)라고 하는 거죠. 이 연결구조의 응고화 즉, 가지 치기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가 아동 초기입니다. 그래서 조기자극은 뇌 발달에 영향을 주고, 특히 언어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는 발달을 멈추지 않습니다. 초기 발달 이후에도 발달에 대한 진단을 완전히 내릴 수는 없기 때문에 꼭 3세 이전에 가장 중요한 학습이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가 될 수 있습니다.
학습과 관련된 결정적 시기가 있다?
이건 표현이 조금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학습이 더 잘 이루어지는 시기가 있기는 하지만 그 시기가 결정적인 시기는 아니라는 겁니다. 언어 발달은 아동기에 습득할 때 가장 적절할 수는 있으나 사람들은 이후에도 언어와 어휘를
잘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결정적 시기라기보다는 '민감한 시기'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10%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뇌에 있는 수백억 개 신경세포 중 10%가 뉴런이고, 90%가 신경교세포입니다. 신경교세포는 뉴런의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지세포라고도 불립니다. 뉴런처럼 신호를 전달하지는 않지만 뉴런의 전달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은 한다는 거죠. 그래서 학습과 관련된 신경세포는 뉴런인데, 학습을 위해서 세포의 10%만 사용하는 것은 사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신체의 다른 부분과 비교했을 때 뇌의 100%가 항상 활성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뇌는 몸무게 중 2% 밖에 되지 않지만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20%를 소비되기 때문이죠.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르다?
남자의 뇌는 여자의 뇌보다 좀 더 큽니다. 여자의 뇌는 언어영역에서 남자보다 더 활성화되어있습니다. 이런 것과 같이 일부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신경네트워크에서 성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수면 중에도 학습이 가능하다?
학습은 수면 전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수면 중에는 학습이 어렵습니다.
단지 지지차원에서 기억을 좀 더 뚜렷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좌뇌형 인간 또는 우뇌형 인간이 존재한다?
뇌 기능의 편재화는 어느 정도 있지만, 우리가 학습하는 데에는 모든 뇌를 사용합니다. 우뇌는 예술, 공간지각 능력, 음악적, 감성 또는 창의성과 관련된 기능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반면 좌뇌는 논리적인 사고나 추리, 수학, 언어표현 능력 등과 같은 이성적인 기능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우리 뇌에 대한 오해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가 되었나요? 우리의 인지와 사고를 결정하는 뇌에 대해서 떠도는 소문들에 대한 진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기쁘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Dale H. Schunk저, 2016; 92-93]